이탈리아 패션 산업, 관세 위협 속에서 불확실성에 직면하다.

이탈리아 패션 협회 회장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가능성으로부터 이탈리아의 두 번째로 큰 산업을 보호해 달라고 정부에 호소했습니다. 이탈리아 국가 패션 협회 회장 카를로 카파사는 이번 달 말 밀라노 패션 위크 일정 발표에서 “관세가 부과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패션 산업은 이탈리아 국내 총생산의 5%인 750억 유로(780억 달러)를 창출하며, 120만 명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이탈리아 국영 개발 은행 CDP의 연구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위협은 업계에 불확실성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패션 협회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매출은 5% 감소한 960억 유로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위협했지만, 명확한 계획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1~10월 의류, 신발, 가죽 제품, 보석, 안경 등 46억 유로 상당의 명품 패션 제품을 미국에 수출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출은 2.5% 증가한 910억 유로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패션 산업은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매출 900억 유로를 넘어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