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람의 새 시대: 팬들이 참여자가 되는 때.

영화관들이 코로나19 이후 다시 관객들을 모으려고 노력하면서, '위키드', '바비', '오펜하이머' 같은 영화들을 단순한 영화가 아닌 문화적 행사로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하나의 '사건'이 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관람 태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지난 가을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상영 당시 팬들은 극장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을 추며 소셜 미디어에 즐거움을 공유했습니다. 작년 '위키드' 시사회에서도 팬들이 같은 행동을 보여 다른 관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위키드'의 주연 배우 신시아 에리보는 팬들의 극장 내 노래를 "멋진 일"이며 "모두가 함께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영화 '모아나 2'의 주연 배우 드웨인 존슨도 관객들이 '힘들게 번 돈으로 티켓을 샀다면' 노래를 부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나도 힘들게 번 돈으로 티켓을 샀는데 왜 당신들의 노래를 들어야 하냐"는 반박이 쏟아졌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영화관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와 '관객이 언제 참여자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영화 배급사와 극장들은 관객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CX 시네마는 '위키드'와 '모아나'의 캐릭터 복장을 한 배우들을 고용해 사진 촬영을 하고, 테마 브런치 행사를 개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