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루미나리아스: 산 바르톨로메 데 피나레스의 불꽃 축제.

스페인의 작은 마을 산 바르톨로메 데 피나레스에서는 매년 1월이면 특별한 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는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전통으로, 동물의 수호성인인 성 안토니오 아밭을 기리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라스 루미나리아스'라는 행사입니다. 말을 탄 사람들이 거리에 피워진 모닥불 사이를 통과하며 말의 정화를 기원하는 의식입니다.

과거 이 마을에는 가축 질병이 돌았는데, 연기를 쐬면 병이 낫는다고 믿었던 것이 이 전통의 기원이라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전통이 동물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매년 축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 보호 단체들은 라스 루미나리아스가 동물 학대라고 비판하며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제는 매년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마을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로 떠났던 젊은이들도 이 축제를 보기 위해 매년 고향을 찾으면서, 전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라스 루미나리아스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마을의 역사와 전통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