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희망: 자서전'에서 자신의 여정을 공개하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새 자서전에서 2013년 교황 선출 과정과 그 후 겪었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으셨습니다. 이 책은 원래 교황님의 선종 후 출판될 예정이었지만, 교황님의 요청으로 전 세계에 출간되었습니다.

이 자서전은 현직 교황이 직접 쓴 최초의 자서전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보낸 어린 시절과 그 경험이 교황으로서의 우선순위에 미친 영향을 보여줍니다. 6년 동안 이탈리아 기자 카를로 무쏘와의 대화를 바탕으로 쓰인 이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개인적인 고백과 반성을 담고 있습니다.

교황님은 어린 시절 친구의 자전거를 고장 낸 일, 다른 친구를 거의 기절할 때까지 때린 일 등을 후회하며 부끄러워합니다. 교황님은 자신이 교황직에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하느님께 바라는 가장 큰 선물은 '부끄러움의 은총'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교황님의 과거 중 1990년부터 1992년까지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의 시간과 독일 유학 시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성직자 성추행 스캔들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다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책의 후반부는 교황으로서의 시간에 초점을 맞추며, 때로는 논란이 되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강하게 옹호합니다. 교황님은 바티칸 관료주의 개혁, 특히 재정 투명성을 위한 노력이 가장 어려운 과제였으며, 많은 저항에 직면했다고 말합니다.